D-2. Year 2 예고 2: 소드 코스트 모험자 안내서

2019년 7월 26일 업데이트됨

안녕하십니까? DKSA입니다. 이제 후원 기간도 어느덧 2일만 남았습니다. D&D를 기다려주신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원이 정말 저희에게 많은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이후 번역할 추가 서적들에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지금까지 등장한 D&D 5판의 모든 추가 규칙/서적 중에서 “유일하게” 배경에 대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며 2015년 11월에 발매된 소드 코스트 모험자 안내서(Sword Coast Adventurer Guide: 이하 SCAG)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포가튼 렐름즈를 소개하는 책

저희 DKSA는 앞서 홈페이지를 열면서, 최초의 칼럼으로 D&D의 여러 세계들 중 한국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포가튼 렐름즈(Forgotten Realms: 이하 FR)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홈페이지 칼럼: https://www.dndkr.com/post/colunm002)

또한 당시 저희 측의 미흡한 생각으로 인해, 포가튼 렐름즈에 대한 한국 D&D 팬덤의 기존 용어 및 발음을 더 깊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당시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칼럼에서도 미리 언급한 바와 같이, FR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D&D의 여러 세계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며 또한 가장 널리 알려진 세계입니다. 그러니만큼, D&D5판의 많은 모험들 역시 FR을 기준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자나사의 만물 안내서”에서도 말씀드렸지만, D&D5판은 과거에 비해 책의 출판 수가 현격하게 적습니다. 그 대신 매년 1권 이상 씩은 반드시 하드커버 모험을 출판하고 있으며, 이 모험들은 뛰어난 품질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Wizards of the Coast: 이하 WotC)는 대개 모험에 붙은 부가 규칙으로 새로운 주문이나 재주, 괴물을 소개하며, 일부는 새 종족을 소개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최적주의자나 전술가 플레이어들이 기다리는 새로운 캐릭터 선택지들은 UA를 통해 테스트를 거듭하다가 정리가 되면 모험에 끼워 발표되거나 XGE 등으로 묶여서 발표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식을 거듭하더라도, 하드커버 모험의 바탕이 되는 공식 세계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항상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가지 않는 것이 바로 TRPG의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절멸의 무덤(Tomb of Annihilation)”을 진행하며 출트의 정글을 돌아다니다가도, 어떤 이유로든 워터딥이나 네버윈터 등에 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TRPG의 특성입니다.

그러므로 던전 마스터들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공식 배경에 대한 정보를 내놓아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SCAG는 비교적 빠른 시기인 2015년 말에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4년이 지나는 동안, 새로운 배경 책이 출판되는 일은 아직 없습니다. (“에버론의 길잡이 안내서(Wayfiinder’ Guide to Eberron)”은 전자서적이며 정식으로 출판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나요?

SCAG는 총 5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은 포가튼 렐름즈를 소개합니다. D&D5판의 많은 모험들은 소드 코스트(Sword Coast, 검의 해안)와 북부(the North)를 무대로 삼고 있으니만큼, 제1장 역시 소드 코스트 및 북부의 주요한 세력들을 다루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로 FR의 “지구”인 토릴(Toril)과 지상의 주된 대륙들을 다루며, 페이룬에서 쓰이는 역법(달력과 햇수를 새는 법)과 간략한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DMG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캠페인 세계의 가장 중요한 특색이 되는 두 가지 요소인, “캠페인 세계 내에서 마법의 위상과 특징”, “캠페인 배경에 존재하는 신앙의 종류와 특징” 역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2장은 1장 도입에서 안내했던 소드 코스트와 북부에 관한 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소드 코스트는 거친 야생과 위엄있는 문명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소드 코스트 연안의 대도시들은 서로 힘을 모아 군주 연합(Lords’ Alliance)을 결성하였고, 바로 이 군주 연합이야말로 최대의 정치적 세력이라 할 만 합니다. 군주 연합에는 한국의 D&D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워터딥, 네버윈터, 실버리문, 발더스 게이트 등의 대도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드 코스트의 주 정치 세력이 군주 연합이라면, 북부는 드워프 성채(Dwarfhold) 들이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드바르, 펠바르 등과 함께 드리즈트와 동료들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스랄 홀 등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드 코스트에 존재하는 섬 국가인 문셰 군도(Moonshae Isles)나 다른 섬나라들 역시 짧게 소개합니다. 독립적 지역들에 대한 소개는 소드 코스트와 북부 곳곳에 있는 마을과 도시 등에 대한 안내입니다. 이러한 소개들은 그리 길지 않지만, 던전 마스터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를 만들 요소들은 확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PC 게임 발더스 게이트나 아이스윈드 데일, 네버윈터 나이트 등을 해보셨던 분이라면 추억을 자극할 이름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소드 코스트 전역의 깊은 지하에 자리한 언더다크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초반에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언더다크 역시 FR의 모험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합니다. 언제든지 모험자들이 들릴 수 있는 곳임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소개는 마스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3장은 플레이어즈 핸드북에서 소개했던 각 종족들이 FR에서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개는 소드 코스트와 북부에서 각 종족들이 주로 어디에서 살아가는가, 어떠한 하부 종족이 있으며 이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시작해, 종족들마다 믿는 고유한 신앙이나 철학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4장은 플레이어즈 핸드북에서 소개된 클래스들이 FR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다룹니다. 여기서는 각 클래스들의 새로운 하부 클래스, 조직들과의 관계나 주로 살아가는 모습, 각 지역에서 어떻게 여겨지는가 등을 소개합니다. 특히 게임적 요소로서는 하부 클래스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소개된 하부 클래스들 중 일부는 XGE에서 다시금 소개되고 있지만, 일부는 오직 SCAG에서만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몽크는 새로운 문파로 긴 죽음의 길(Way of the Long Death)을 새로 소개합니다. 과거 몽크 설명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상실의 여신 샤를 숭배하는 몽크 집단인 흑월단(Order of Dark Moon)등이 사용하는 이 문파는 적의 죽음으로 힘을 얻고, 기를 이용해 죽음의 부상에서 빠져 나오며, 적의 기를 흐트러트려 피해를 주는 능력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워락은 새로운 계약으로 불사 계약(the Undying)을 소개합니다. 이 계약은 강력한 언데드나, 죽음을 초월한 권능과 계약하여 힘을 얻는 것입니다. 불사 계약을 한 워락은 죽음을 부정하는 힘을 얻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언데드처럼 숨을 쉬거나 먹고 마실 필요가 없어집니다.

위저드는 새로운 학파로, 코르만티르 엘프들의 전통인 “칼날노래(Bladesinginig)”을 소개합니다. 오직 엘프들만이 선택할 수 있는 칼날노래의 길을 따르면, 더 빠르게 움직이며 방어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칼날노래의 길을 가는 이들은 마치 다른 근접 전투 클래스처럼 적을 여러 번 공격하며, 피해를 흡수하는 능력도 얻게 됩니다.

클레릭의 권역 중에서는 비전(Arcana) 권역이 새로 소개됩니다. 마법의 신들이 주로 가지는 권역으로, 이 권역을 따르는 클레릭은 몇몇 위저드 주문을 시전할 수 있게 되며 요정, 원소, 천상체, 악마들도 퇴치할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비전 권역은 대단히 강력한 권역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선택하곤 합니다.

파이터는 퍼플 드래곤 나이트(Purple Dragon Knight: 자색 드래곤 기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르미르 왕국의 기사단인 퍼플 드래곤 나이트는 그 용맹함과 충성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이 아키타입은 다양한 사회적 기술에 대한 숙련을 제공하며 자기 자신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주변 동료들과의 협동을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팔라딘은 왕관의 맹세(Oath of the Crown)을 새로 소개합니다. 왕관의 맹세는 문명의 이상이라 할 수 있는 질서와 충성을 수호하는 기사들의 맹세입니다. 이 맹세를 선택한 팔라딘은 주변 동료들을 치료하고 전장 한가운데에서 동료들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제5장에서는 소드 코스트나 북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배경들을 소개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PHB의 것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저마다 독특한 배경 요소 및 인격 특징 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도시 경비대, 조직의 요원, 기사단의 기사 등을 포함해 총 12종의 배경이 새로이 소개되었습니다.

부록에서는, 제4장의 새로운 클래스 선택지들을 FR이 아닌 다른 세계에서 사용하려면 어떻게 설정과 이야기들을 변경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책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PHB: SCAG의 제3장, 제4장, 제5장은 각각 PHB에서 소개한 종족, 클래스, 배경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DM이 허가한다면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만들 때 원하는 대로 PHB와 SCAG의 요소들을 조합해서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FR의 배경에 꼭 들어맞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4장의 새로운 하위 클래스나 제5장의 새로운 배경이 정말 유용합니다.

DMG: DMG의 맨 앞부분에는 “세계를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CAG는 그 방법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예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CAG를 살펴보면, DMG에서 캠페인 세계를 만들고 소개하는 방법을 그대로 이용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역, 마법, 신들, 날짜와 달력의 계산법 등, 플레이어들에게 “판타지 세계”임을 실감시켜줄 요소들을 어떻게 배치하면 좋은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DM으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새로이 만들고 싶다면, 훌륭한 완성품의 예시로서 SCAG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SCAG는 DM에게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며, 모험의 아이디어를 불어 넣어 줍니다. 반드시 포가튼 렐름즈에서 게임을 하지 않으려는 DM이라 해도, SCAG의 내용은 한번쯤 읽어볼 만 합니다.

MM: SCAG는 MM의 내용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MM의 부록에 수록된 NPC들의 경우, SCAG의 내용을 이용하면 보다 특색있게, 소드 코스트에 어울리게 꾸밀 수 있을 것입니다.

XGE: 자나사의 만물 안내서에서는 SCAG에서 소개한 하위 클래스들 몇몇을 다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XGE가 훨씬 뒤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들은 한번 검토되어 약간씩 표현이 변경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내용은 일치하므로, 두 책 사이에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XGE에서 어울리는 캐릭터 컨셉을 찾지 못했다면, SCAG의 새로운 선택지들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업 현황 및 예정

현재 DKSA는 SCAG의 고유명사와 용어들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내용 번역과는 별도로, 이러한 고유명사 및 용어들은 11월 이후 한국 내 모험자 연맹을 통해 검토와 설문을 받아 반영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포가튼 렐름즈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가능하면 팬덤에서 합의를 이룬 용어들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SCAG의 경우, 비교적 다양한 경로로 외부의 의견을 받아들일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용어 부분을 제외한 게임적 인 부분은 번역 현재 진행 중입니다.



수정

안녕하십니까? DKSA입니다. 문의를 받고 확인해 본 결과, 서적 내용 설명에서 일부 오류가 있어 이를 정정하고자 합니다.


D&D5판의 배경 서적은 SCAG 뿐 아니라, 라브니카의 길드마스터 안내서(Guildmasters' Guide to Ravnica: 이하 GGR) 역시 있습니다. 인기 트레이딩 카드 게임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 이하 MtG)의 배경 중 하나인 라브니카를 무대로 D&D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배경 서적입니다. SCAG 소개 내용 작성 중 "D&D5판의 유일한 배경 서적"이라는 표현은 라브니카가 출판되었으므로 SCAG가 유일한 배경 서적은 오류가 되었습니다.


GGR에서는 M:tG의 2색 배합인 10여개 길드들에 대한 설명 및 라브니카라는 세계에 대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길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특별한 새 배경들과 함께, 다양한 길드 마법 물건들, 그리고 재미있는 새 종족들이 등장했습니다. DKSA에서도 코를 이용해 충격의 일격을 가하는 이족보행 코끼리 종족 록소돈(Loxodon) 몽크를 몹시 흥미롭게 경험해 본 적 있습니다. 라브니카와 MtG의 팬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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