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소개 2: 레인저

안녕하세요. DKSA 지원팀입니다. 저희는 플레이어즈 핸드북에 등장하는 클래스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가나다 순서에 따라, 두 번쨰로 소개해 드릴 클래스는 레인저(Ranger)입니다.

안좋다 안좋다 하는데...

K: 이번에 레인저 소개인데, A씨가 해줘야 할거 같아요.

A: 레인저 소개요? 뭘 써야 하는데요?

K: 레인저의 매력이랑 추천하는 이유 같은 거? 드루이드 소개처럼요.

A: 추천요? 매력요? 왜 저죠?

K: A씨는 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5판 레인저 오래 해봤잖아요.

A: 네? 저 그때 경험 때문에 레인저 트라우마라서 이제 히X스랑 하X스톤에서 렉X르도 자체 밴 상태라고요.

K: 어쨌든 잘 부탁해요.. 내일까지 보내주세요.


<출처: 영화 '아마데우스' 중>

레인저는 AD&D 1st 시절 파이터의 서브클래스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AD&D 2nd 시절 독립된 클래스가 되었습니다. 쌍수 무기나 활을 쓰고 약간의 자연계 주문도 쓰는 레인저의 이미지는 이때 완성된 겁니다. 이때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AD&D 2판 시절에는 워낙 요구 능력치 자체가 높아서 크게 드러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D&D 3판에서도 거의 이 이미지 그대로 등장했습니다.

4판 레인저는 같은 공격자(Striker) 역할군에서 거의 최강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대활약을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되었는지 5판에서 나온 레인저는 성능상 많은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D&D 레인저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DKSA에서 클래스 소개를 하는 이유는 클래스의 매력을 알려 드리고 추천하는 이유나 세계관에서의 모습 같은 것을 소개하기 위한 거라고 하는데, 사실 레인저를 지금 추천하는 것은 양심상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개 시간에는 “왜 지금 추천하기 어려운가?” 같은 부분을 더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일행 내에서의 역할

하지만 클래스 소개의 순서는 지켜야 한다고 하네요.

일행 내에서 레인저의 역할은… 사실 마땅한 역할을 찾기 힘들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레인저는 HD도 d10이고 전투 유파(Fighting Style)도 있고 갑옷도 평갑까지는 입는 등 기본적인 전투 능력이 없는 클래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다른 클래스들도 다 있는 것이고, 기본적 전투 능력이 없는 위저드 같은 클래스는 그 대신 확실한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레인저가 공격자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어딘가 약간 모자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레인저의 핵심 컨셉 중에는 선호하는 적(Favored Enemy)라고 하는, 특정한 종류의 적들을 더욱 미워하고 효과적으로 싸운다는 컨셉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호하는 적에 대한 공격력이 특별히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추적을 더 잘하고, 정보를 더 잘 알아낸다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방어자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평갑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AC가 발목을 잡는 편입니다. 주문 시전 능력이 있긴 하지만 주문 슬롯 개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문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레인저는 바드와 더불어서 기술 숙련을 3개 받는 둘 밖에 없는 직업이긴 한데, 바드는 아예 모든 기술 중 원하는 대로 3개를 골라 받을 수 있지만 레인저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사실 레인저가 정말 무능한 것은 아닌데, 레인저가 하는 역할 대부분은 이미 더 뛰어난 대안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반면 레인저밖에 할 수 없는 일은 없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아주 낮은 레벨에서 야외 생존에 더 유리한 정도일까요?

레인저 레벨이 높아져가면서 레인저의 문제점은 더 잘 드러나는 편인데, 얻을 수 있는 클래스 요소들이 대부분 아주 특별한 조건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거나 제한이 많습니다. 1분의 시간을 들여 위장복을 만든 다음 민첩(은신) 판정에 +10 보너스를 받으면 대체 뭘합니까.



D&D 시리즈의 인기 레인저(파이터) '드리즈트 도어덴'과 그의 야수 동료(마법물건) '구엔하이버'
플레이어 유형에 따른 추천

레인저는 처음 D&D 5판을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는 클래스입니다. 다른 클래스를 하고 나면 도저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의 여섯 유형들은 모두 레인저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연기자

레인저의 클래스 요소들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일부 연기자는 특히 동물 동료와의 RP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레인저를 좋아합니다.

최적주의자

일부 빗나간 최적주의자는 레인저를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레인저를 이용해 훌륭한 빌드를 짤 수 있다면 난다긴다 하는 최적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자극자

일부 자극자는 레인저, 특히 비스트 마스터를 해서 동료 플레이어들을 자극시킵니다.

이야기 창조자

많은 이야기 창조자들은 다른 미디어 작품에 등장한 레인저들에 반해 이 길에 들어서곤 합니다. 반지의 제왕에 등장했던 아라고른 왕이 북부의 순찰자(Ranger of the North) 출신이었습니다. 포가튼 렐름즈의 드리즈트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착각에서 깨어나는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전술가

대응력을 중요시하는 전술가는 야외를 무대로 한 모험이 많을 것 같은 캠페인에서 레인저를 선택한 다음, 무대가 도시나 던전으로 들어갈 것 같으면 그때부터 머리를 싸매고 고민합니다.

퍼즐 해결사

캐릭터의 능력보다 자기 자신의 가치나 재치를 중시하는 퍼즐 해결사들은 자신이 어떤 캐릭터를 사용하든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레인저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위 클래스 소개

레인저는 3레벨에 “아키타입(Archetype)”을 고릅니다. 이 아키타입이라는 말도 적당한 번역어가 없어서 진짜 오랫동안 서로 토론만 하다가 결국 아키타입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범”이나 “전형” 같은 단어들이 있긴 했는데 도저히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여하간 레인저의 아키타입은 두 가지입니다. SRD에는 헌터(Hunter)만이 소개되어 있고, PHB에는 비스트 마스터(Beast Master) 역시 소개되었습니다.

헌터

헌터(Hunter: 사냥꾼)는 레인저의 무기 사용 능력과 전투력을 높여주는 클래스입니다. 쌍수 전사를 하려고 하든, 활을 들고 싸우든, 헌터의 기능은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헌터는 쓸만한 회피계 요소들이 있고, 다수의 적들과 싸운다면 화력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강력한 적과 싸울 때에는 아무래도 강력한 단발 공격력을 지닌 다른 클래스들에 비해 밀린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선호하는 적 등의 고질적 문제가 아니라면 헌터는 그냥 준수한 하위 클래스로 취급할 만 합니다.

비스트 마스터

비스트 마스터(Beast Master: 야수의 주인)는 레인저에게 특수한 야수 동료를 제공합니다. 이 야수 동료는 몇가지 보너스를 받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자연계의 야수를 동료로 데리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D&D 5판의 모든 하위 클래스 중 가장 많은 문제를 지닌 것이 바로 비스트 마스터입니다.

비스트 마스터의 문제는, 데리고 다니는 야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지나치게 없다는 것입니다. 동료로 삼을 수 있는 야수는 기본 CR 1/4인 것 이하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숫자가 다양한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성장을 시킬 방법도 애매합니다. 능력 성장이 레인저의 숙련 보너스에 달려 있기 때문에 성장의 속도가 대단히 느립니다. hp도 레벨이 오를 때마다 4점씩 오르는데, 중형 크기의 평균 HD인 d8의 평균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야수 동료에게 뭔가 의미있는 행동을 시키려면 내 행동을 써야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건, 이 명령이 정신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마법적 어둠이 차 있는 공간에서 침묵 상태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아니 왜 저리로 가라는데 가만히 앉아 있니...

자나사의 레인저 하위 클래스

저희가 앞으로 내놓을 예정인 자나사의 만물 안내서(Xanathar’s Guide to Everything: 이하 XGE)에서는 레인저의 아키타입 3가지를 더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룸 스토커(Gloom Stalker: 어둠 추적자)는 “어둠 속의 전사” 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레인저인데, 헌터보다 공격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방어적인 능력은 조금 더 낫다고 합니다. 호라이즌 워커(Horizon Walker: 지평선 활보자)는 레인저의 탐험가적 컨셉을 강화한, “여러 세상을 탐험하는 레인저” 같은 느낌인데, 역시나 방어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낮은 레벨에 에테르화Etherealness 주문을 쓸 수 있다는 점은 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몬스터 슬레이어(Monster Slayer : 괴물 살해자)는 공방 양면에서 헌터랑 비슷할 정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주문을 반응행동으로 방해할 수 있는 것 등은 꽤 쓸만합니다.


재설계되고 있는 레인저

레인저의 문제는 기본 클래스 설계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나사에서의 새로운 하위 클래스 소개보다는 사실 파헤쳐진 신비(Unearthed Arcana : 이하 UA)의 레인저 재설계 쪽을 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UA의 재설계된 레인저는 몇가지 변경점이 있습니다.

선호하는 적을 공격할 때 피해 +2 보너스를 받습니다. 나중에 가면 보너스가 +4로 늘어납니다. 나중에는 선호하는 적이 쓴 주문에 대한 내성에는 이점도 받게 됩니다.

선호하는 지형에서 우선권에 이점을 받습니다.

선호하는 지형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첫 턴 공격에 이점을 받습니다.

아키타입이 총회(Conclave)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헌터 총회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비스트 마스터 총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고를 수 있는 야수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레인저 자신의 능력치가 상승할 때 동료의 능력치도 올릴 수 있습니다.

레벨이 오를 때 hp가 고정 4점 대신 HD+건강 수정치 만큼 오릅니다.

야수 동료가 선호하는 적으로 인한 이점을 공유합니다.

레인저가 공격 행동을 할 때 야수도 반응행동으로 같이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 저희 DKSA가 정식으로 UA에 대한 번역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서 더 자세한 내용을 다 기록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이 정도만 가지고도 충분히 다른 클래스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기는 합니다.

여러 세계 속의 레인저

DM: 여러분 앞에 등에 큰 활을 메고 늑대 한 마리를 데리고 있는 엘프 레인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가 이번 소동을 일으킨 것 같아요.

A: 비스트 마스터 레인저가 보스라니 믿을 수 없어요. 저는 늑대부터 공격할래요.

DM: 아니 그래도 동물 동료를 데리고 있는데…

B: 분명히 변신한 드루이드와 궁술에 특화한 파이터일거야. 파이터가 매혹 상태가 된게 틀림없어. 활든 엘프에게 마법 무효화Dispel Magic 쓸께요.

DM(드루이드): 아니 어떻게 알았지?

레인저는 숲과 야생이 있는 세계라면 어디든지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클래스이니 만큼, 유명한 캐릭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출처: D&D Beyond에서 드리즈트 도어덴(Drrizt Do’Urden)의 캐릭터 시트>

D&D 시리즈의 인기 레인저, 드리즈트의 시트. (드리즈트의 클래스가 파이터로 보이신다면, 눈의 착각입니다...)

포가튼 렐름즈

페이룬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드로우 드리즈트 도어덴(Drrizt Do’Urden)이 레인저로 유명하지만, 5판에서 처음 관련 게임 자료가 공개되었을 때에는 파이터 8레벨로 공개되어 큰 파문이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비욘드 공개 영상에서는 파이터 11 레인저 8레벨로 변경되었습니다.

페이룬의 레인저는 정말 PHB의 설명 그대로, 야생에서 홀로 살아가며 괴물들을 사냥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문명지대에 가까운 대도시들보다는 변경에 많이 있습니다. 출트(Chult)의 대밀림이나 래셔맨(Rasheman), 북부(the North) 곳곳에 레인저들이 많이 있습니다. 레인저들은 숲의 여왕 미엘리키의 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외에도 실바누스, 엘다스 등 숲의 신들이나 차운티 같은 자연의 신들을 따릅니다. 악한 레인저들은 탈로스나 말라를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레이호크

그레이호크의 레인저들은 준 군사조직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청동숲(Bronzewood)의 레인저와, 베스브의 사슴뿔 기사단(Knight of the Hart)에 속한 레인저들입니다. 아드리 숲에도 레인저 부대가 있습니다.

그레이호크의 레인저 출신 인물 중 가장 유명한 건 대국 케오랜드의 왕인 킴베르투스 스코티 1세입니다. 어쩌다가 숲에서 외롭게 살아가던 레인저가 왕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레이호크는 제국의 황제가 로그 레벨을 가지고 있는 곳이니 너무 따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에버론의 드래곤 마크 가문 중 “탐색의 가문” 타라세크(Tharashk)의 문장

에버론

코바이어 역시 레인저들이 존재합니다. 코바이어 중앙은 상당히 문명화된 곳이 많기 때문에 레인저들은 주로 엘딘 리치(Eldeen Reach)나 섀도 마치(Shadow March) 쪽에 많이 있습니다. 하프 오크 레인저들이 다수 있고, 시프터들도 레인저를 많이 선택하는 편입니다. 문명화된 지역에는 많지 않다고 하지만, 최종전쟁 때에는 레인저 부대도 존재했습니다.

드래곤마크 가문 중에서는 “조련의 가문” 바달리스(Vadalis)와 “탐색의 가문” 타라세크(Tharashk)에서 레인저들이 많이 나옵니다.


에버론의 드래곤 마크 가문 중 “조련의 가문” 바달리스(Vadalis)의 문장
레인저를 위한 도움말

PHB에 있는 여러 클래스 중에서 레인저를 선택하시려는 것에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레인저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레인저의 매력 보다는 여러가지 문제점만 너무 지적해서, 레인저의 팬이시라면 불쾌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큰 차이가 없는데 게임적인 부분만 너무 과장해서 나쁘게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여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투가 RPG의 모든 것은 아니며, 전투 외 탐험에서라면 레인저가 아주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특히 적을 추적하는 능력은 캠페인에 따라 아주 유용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클래스로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시면 레인저의 문제가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맨 처음 저희가 드리고 싶은 도움말은, 레인저를 하려고 하실 때에는 종족이나 배경에 대한 고민에 앞서서 꼭 DM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상의하시라는 것입니다. DM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생각을 정리해 봅시다. DM이 충분히 처리할 여유가 된다면 UA판 재설계 레인저를 허가해 줄지도 모릅니다. 또한 동료들 역시 레인저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롤 플레잉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즐겁게 게임하는 것입니다. 같이 게임하는 동료들이 충분히 재미있다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일단 레인저를 하기로 했다면, 종족은 근력이나 민첩을 우선적으로 올릴 수 있는 하프오크나 엘프 등이 좋습니다. 인간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재주를 쓸 수 있는 캠페인이라면 일행 내의 역할에 따라 재주를 선택해 어떤 식으로든 유용성을 늘릴 수 있습니다. 활을 사용하는 헌터를 만들고 지정사수(Sharpshooter) 재주를 선택한다면 활약할 수 있는 장면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레인저 소개에서 레인저에 대한 매력이나 추천보다는 문제만 잔뜩 소개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실 레인저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레인저와 비슷한 컨셉에서 레인저보다 더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클래스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의외로 외국에서 레인저의 선택율이 그렇게 엄청나게 낮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UA를 통해 수정사항이 두 차례나 발표될 만큼, D&D 5판의 제작진이 레인저의 기본 설계상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DKSA에서도 레인저와 관련된 문제들을 특히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3탄에서 레인저에 대한 재설계나 다른 방식의 접근이 이루어진다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대검 레인저” 민스크(Minsc) 때문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이 들어온다면, 저희가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aldur's Gate의 민스크(Minsc)와 그의 햄스터 부(Boo)
첨언

안녕하십니까? DKSA 번역팀 담당자 Shane Kim입니다. 드루이드 설명과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루이드의 경우 하위 클래스 명을 번역하였고, 레인저들의 경우 하위 클래스 명이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저희는 일부 클래스의 경우 하위 클래스 명을 번역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저희 번역 원칙 중 하나인 “같은 범주의 것에 대해서는 가능한 같은 원칙을 사용한다.” 때문에 발생한 차이입니다. 동일 클래스의 하위 클래스 이름 중 번역으로 원문의 뜻을 살리기 힘든 것이 있거나 번역시 의미가 달라질 우려가 있을 경우, 그 클래스의 하위 클래스 전체를 음차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런 경우, 해석하는 뜻이 처음 한번에는 반드시 같이 표기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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