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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에 대한 사과와 안내 말씀




안녕하십니까? DKSA입니다.

죄송스럽습니다만, 저희가 약속드린 발송의 지연이 예상되는 점에 대해 사과와 안내 말씀을 드리고자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상황

2019년 8월 14일 20시 경, 제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Gale Forces Nine(이하 GF9)의 담당자 측에서 저희 DKSA와 TRPG Club 측에 일부 품목 제작 지연에 대한 통보를 해 왔습니다.


<자료 내용: GF9 생산 담당자의 정확한 이름과 사진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가린 상태입니다.>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바, 한국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TRPG Club 측은 이미 세트 제작을 위한 준비를 해 놓은 상태에서 정확한 도착 일자를 받지 못해 불안해 하던 중이었고, DKSA 측에서는 양측 사이의 연락을 담당하고 있으니만큼 계속 GF9의 담당자와 연락을 시도하던 중이었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휴가에서 돌아온 GF9 측의 담당자는 스크린과 카드, 스타터셋에 대한 배송 예정일을 “월말’로 통보하였으며, 저희가 정확한 일자를 요청하자 (직접 알려주지는 못하고)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연락처를 제공하였습니다. 저희는 현재 중국 현지 공장에 정확한 도착 일정을 요청하고, 가능한 한 서둘러 배송해 줄 것을 부탁한 상태입니다. 현지 공장에서 답변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GF9 담당자 측은 빠르면 28일, 늦으면 30일 경 카드, 스크린, 스타터셋이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DKSA는 즉시 긴급 회의를 거쳐 이 사실을 가능한 한 빠르게 후원자 여러분께 있는 그대로 안내해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에 모두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저희는 협력 관계인 TRPG Club이 과거에 겪어왔던 실수와 문제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으며, 같은 실수와 문제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으려 합니다. 저희는 TRPG Club의 과거 배송 지연 등에서 보였던 가장 큰 문제가 정보 공유의 부족에서 기인했다고 판단하였으며, 따라서 저희는 상황의 변화에 대해 가능한 한 자세하게, 저희가 계약상 밝힐 수 있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 전에, 지연이 예상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저희 DKSA 역시 프로젝트의 당사자 중 한 축으로서 먼저 머리숙여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생산에 대한 책임은 GF9 측에 있다 해도, 저희 역시 생산 속도와 현황에 대해서 저희가 더 재촉하고 반복하여 확인하였어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질타를 받아 마땅합니다. 궁극적으로 한국의 D&D 플레이어와 팬 여러분께 책임을 지는 것은 바로 저희 DKSA이기 때문입니다. 오매불망 책과 세트가 도착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셨을 D&D 플레이어와 팬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백번 사죄해도 부족함이 있습니다. 저희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어떤 방안을 취하면 좋을지 계속 의논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저희는 가능한 투명하고 자세하게 현재 상황과 저희의 예상 배송 일자에 대한 안내를 드리려 합니다.


기존 배송 일자 예측의 근거

기존 배송 일자를 8월 20일로 예측한 것에 대해서, 여러 후원자 분들이 의문을 표시하신 적이 있습니다. 실제 후원 완료가 이루어진 이후 2주가 안되는 시간에 배송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의를 받은 바도 있습니다. 저희가 기존 배송 일자를 8월 20일 경으로 예측하고 후원자 여러분께 안내해 드린 것에는 여러 근거가 있었습니다.


먼저, 후원을 모집하는 시점에 저희가 이미 Year 1 서적 및 자료의 모든 번역과 편집, 감수를 총체적으로 완료한 상태였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는 이미 생산 큐 사인을 대기하는 상태에서 후원 모집을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저희가 텀블벅을 통한 후원 방식을 선택한 것은, 가능한 한 화제를 모아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서였던 점도 있습니다. 저희는 수요 예측이 완료되는 시점에 제작 총량만 정하면 모든 것을 완료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텀블벅에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저희의 후원 기간이 단 5주였으며, 후원 기간 종료 후의 추가 후원을 받지 않기로 했던 점 역시 그것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생산 시설의 지역 선정 역시 저희가 비교적 자신있게 배송 일자를 짧게 예측하게 해 주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저희 프로젝트의 책을 받아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으시겠습니다만, 한국어판은 지금까지의 여타 외국어판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한국어판을 제외한 여타 외국어판들이 모두 GF9가 기존에 사용하던 리투아니아의 인쇄 시설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한국어판 코어 룰북 3권, 즉 플레이어즈 핸드북,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 몬스터 매뉴얼은 모두 한국 내의 인쇄 시설에서 출력하고 제책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따라서, 리투아니아에서 제작되어 선박으로 운송하며 총 60일 넘게 걸려야 도착하는 여타 외국어판과는 달리, 한국어판은 한국 내 시설에서 이미 제작중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지연되고 있는 품목은 주문 카드와 스크린, 스타터셋 등 중국 공장에서 제작하는 비책자 품목들 뿐입니다. 저희 DKSA는 GF9와 TRPG Club 사이의 연락과 전반적인 조정에 대해서도 협조하고 있으므로, 중국 내 시설의 생산 속도에 대해서도 계속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8월 5일 경의 자료사진>

위의 자료 사진은 저희 DKSA가 8월 5일 경 GF9의 담당자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GF9측은 중국 시설의 품목들 생산이 “거의 끝났다”고 통보하였고, 저희는 TRPG Club 측이 세트 제작을 위해 준비중인 시설의 주소를 알려 주었습니다.

해외 제작 물품에 관한 사전 일정 확인은 텀블벅에서 펀딩을 열기 전부터 꾸준히 논의했었고, 8월 5일에 주고받은 연락은 이에 관한 확인이었습니다. 생산 완료후 일주일 내에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런 예측 하에 20일 경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세트 발송이 가능하다고 예상하였으나, 본래 발송했음을 알려주어야 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확인이 되지 않아 저번 주말부터 계속 담당자와 다시 연락하기 위해 문의한 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국내에서 현재 마무리 공정에 들어간 룰북이 사실상 가장 빨리 나오는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변경되는 예상 도착 일자 안내

현재 저희 DKSA는 중국 현지 생산 시설 측과 직접 연락하여 최대한 빨리 품목을 받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협력사이자 한국 내 유통과 발송을 담당한 TRPG Club 측에 따르면, 품목이 도착하면 세트를 구성하고 포장하여 발송하기까지 5일에서 최대 7일까지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예상되는 발송 일자는 9월 6일 경이 될 것입니다. 30일경 중국 시설에서 생산된 품목이 도착하면 준비된 시설에서 이미 제작된 코어 룰북들과 함께 세트를 구성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고, 완료되는 대로 바로 발송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DKSA의 향후 대처 안내

저희 DKSA는 현재 D&D 기초 규칙(D&D Basic Rule) 편집 작업을 하고 있는 인원을 제외한 팀 전원을 통해 중국 현지 시설에서의 생산 및 발송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후원자 여러분 및 한국의 D&D 플레이어와 팬 여러분의 문의에 대해 가능한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칼럼은 다시 정상적으로 올라갈 것이며, 후원자 및 플레이어 여러분의 불안과 실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면, 계약이나 법적 한계 내에서 저희가 대답할 수 있는 한 무엇이든 응답해 드릴 것입니다. 저희는 현재 상황이 저희 DKSA의 신뢰도에 대한 비상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 D&D 관련 서적을 번역하고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플레이어 여러분의 신뢰를 잃는 것은 저희에게 치명적입니다.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변함 없이 저희가 제공해 드리기로 한 정보와 내용을 제공해 드리며, 변함없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희 DKSA가 약속한 대로, 기초 규칙은 9월 20일에 변경없이 공개될 것입니다. 기초 규칙은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웹 공개됩니다. 기초 규칙은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Wizards of the Coast)의 지적 재산이며, 개인적인 용도의 출력은 가능하나 환매, 전매, 무단 수정 등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저희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품목이 도착하는대로 실물을 촬영하여 안내해 드릴 것이며, 세트 구성 역시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이러한 안내는 칼럼 등의 정기적인 활동과는 별개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어떤 새로운 뉴스를 접하게 되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한 투명하게, 가능한 한 자세하게 후원자와 플레이어 여러분께 공개해드릴 것임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인쇄 품질에 대한 예상 응답

저희는 기타 외국어판과는 달리 한국어판 코어 룰북들은 한국 내 출판 시설을 사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의문을 느끼거나 불안해 하실 후원자 및 플레이어 분들을 위해 미리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한국 내 출판 시설 역시 리투아니아의 시설과 마찬가지로 GF9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품질을 인증한 곳임을 알려드립니다. 생산에 대한 책임과 확인은 기본적으로 GF9 측이 지고 있으므로, 최소한 동일한 등급 이상의 품질을 만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국내 인쇄소의 품질 상태에 GF9이 OK사인을 주었기에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드립니다.


D&D5 코어 룰북의 영어 원판 및 기타 외국어판 제책 방식과 한국어판 제책 방식 사이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영어 원판은 책등이 벌어지지 않는 제책 방식을 사용하여 책을 활짝 펴면 쉽게 망가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기타 외국어판 초판부터 수정되었으며, 한국어판 역시 그런 문제를 해결하여 책을 활짝 펴도 쉽게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제책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일본어판을 포함한 후기 외국어판들의 사양과 같습니다. 룰북은 무엇보다 직접 들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영어 원판 및 기타 외국어판에 비해, 한국어판은 더 높은 해상도와 색감을 자랑합니다. GF9측 역시 샘플의 색감과 디자인에서 더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어 원판이나 기타 외국어판을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한국어판을 받았을 때 그 차이를 확연히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어판의 생산을 담당한 측이 더 선진적인 시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작 비용이 상승하긴 했으나,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으로 오는 배송 비용을 감안하면 상승분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영어 원판 및 기타 외국어판과 한국어판 샘플 서적의 색감과 해상도 차이를 직접 보여드리기 위한 내용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배송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 실망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판매 예정에 관한 안내

한국 내에서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TRPG Club 측은 지금까지 일반 판매를 위해 문의한 내용들을 저희에게 공유해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DKSA는 현재 일반 판매를 위한 문의 과정에 대해서도 가능한 투명하게 후원자와 플레이어 여러분께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한국의 일반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 등은 유통가를 40%로 잡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가의 60%에 공급하는 것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을 좀처럼 바꾸려 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는 번역 서적의 경우 가능한 비율일수도 있겠으나, D&D5판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GF9의 지분이 상당히 크게 차지하므로 실질적으로 60% 공급가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재 D&D5 한국어판의 일반 판매 창구를 마련하는 과정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는 프로젝트를 구성하며, 한국어판이 최대한 여타 외국어판과 같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더 좋은 품질의 책을 제공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저희가 가격을 더 높였다면 대형 서점을 통한 일반 판매가 가능할 만큼의 이익율을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에 대한 접근성은 오히려 더 떨어졌을 것입니다. 또한 주문카드, 스크린, 스타터셋 등의 비 서적 품목의 경우, 저희는 한국어판 프로젝트를 가능한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가능한 한 낮은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한국 내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TRPG Club 측은 가능한 한 빨리 일반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다른 방법들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DKSA는 일반 판매에 대한 예정이나 창구에 대한 정보를 얻는대로 계속 후원자와 플레이어 여러분께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맺으며

다시 한번 예정된 발송 일자의 지연에 대해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하루 기다리고 계셨을 후원자와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실망과 안타까움은 저희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저희 DKSA는 프로젝트 전체에서 현지화와 지원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이후 이어질 번역과 서적 제작에 있어서는 생산 시설을 더 꼼꼼히 확인하고 반복해서 현황을 파악하며, 가능한 여유를 가지고 여러분이 더 기다리실 필요가 없도록 예상 일자를 책정할 것입니다. 저희는 변함없이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게임을 시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품목의 도착, 확인, 구성 등 여러분께 향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해 드려 조금이나마 기다림의 지루함이 덜하도록 해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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