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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후원해야 할까요?

안녕하십니까? DKSA입니다. 지난 3일간, 저희는 이번 후원의 핵심인 코어 룰북 3권이 각각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RPG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상품 소개를 읽어도 무엇을 어떻게 후원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우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가 제공하는 여러 방식의 후원이 각각 어떤 분들을 위한 것인지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스타터셋

내용물: 스타터 셋 룰북. 스타터 셋 모험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 주사위, 미리 제작된 캐릭터 시트가 포함된 박스 세트.

D&D 스타터셋은 태어나서 TRPG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분이라도 어려움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세트에는 D&D5판의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간단한 규칙책과 함께, 6명의 캐릭터를 1~5레벨 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모험인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이 들어 있습니다. 이 모험은 페이룬의 소드 코스트 지역 속 “판덜린”이라는 마을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세트는 (같이 게임을 즐길 친구들을 제외하면) D&D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RPG 자체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 RPG라는 새롭고 즐거운 취미에 합류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스타터셋은 바로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이 모험은 친구들 4~5명이 함께 모여 신나게 주사위를 굴리며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시작해 주세요. 분명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 D&D 5판에 관심은 있지만 시작부터 너무 많은 투자를 하기엔 망설여지는 분: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이 스타터셋만 가지고도 20~40시간의 모험을 즐기기엔 충분합니다! 또한 RPG의 근간이 되는 규칙을 배우기에도 충분합니다. 스타터셋을 통해 D&D5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익힌 다음, 더 많은 것을 투자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면 다른 책들을 구입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2. 플레이어즈 핸드북

내용물: 하드커버 유선양장으로 이루어진 플레이어즈 핸드북.

플레이어즈 핸드북은 D&D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만들고 성장시키기 위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있으면, 어떤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어떤 마스터의 게임이든 무리없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즈 핸드북은 다양한 클래스와 종족, 배경, 장비, 주문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이용해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자로 살아갈 분신을 창조해 보십시오. 저희는 팀원 모두가 PHB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4~5명의 플레이어들과 같이 게임을 진행하려면 적어도 2~3권의 PHB를 지니고 있어야 더 편리할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플레이어로서 D&D 게임을 계속 즐기고 싶은 분: D&D 기초 규칙은 오로지 4종의 클래스(파이터, 클레릭, 위저드, 로그) 만을 다루며, 종족이나 배경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PHB가 있다면 더욱 다양한 클래스와 종족을 다룰 수 있으며, 멀티클래스나 재주 등의 선택 규칙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던전 마스터로서 D&D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분: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와 몬스터 매뉴얼이 있다 해도, PHB가 없으면 게임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규칙을 설명하고 NPC를 만들기 위해서도, 괴물들이 사용하는 주문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PHB는 필수적입니다. 던전 마스터로서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싶으시다면, PHB를 꼭 구비하시길 추천합니다.


3.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

내용물: 하드커버 유선양장으로 이루어진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는 던전 마스터로서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모험을 설계하여 플레이어들을 판타지 세계 속으로 끌어들일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에는 세계를 설계하는 법, 이야기 구조를 만들고 운영하는 법, 모험을 설계하는 법, 조우를 꾸미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멋진 게임이라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이 다른 책들이라고 한다면,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는 바로 “조리법”인 셈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던전 마스터로서 D&D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분: 5판의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는 정말 유용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세계를 만드는 방법에서는 별들과 대륙처럼 거대한 부분에서부터 마을과 던전같이 작은 부분까지 세계의 여러 부분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러 판본의 DMG에 비해 가장 발전한 부분은 “극적 설계”에 대한 도움말입니다.

●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고 싶은 분: DMG는 단순히 D&D 게임의 설계 뿐 아니라,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후와 환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독특한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차별성을 두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몬스터 매뉴얼

내용물: 하드커버 유선양장으로 이루어진 몬스터 매뉴얼

몬스터 매뉴얼은 던전 마스터가 자신의 세계 속에 채워넣을 다양한 괴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괴롭히는 고블린 악당들에서 시작해, 세상을 공포에 빠트릴 수 있는 타라스크나 고룡, 크라켄 등이 몬스터 매뉴얼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편, 몬스터 매뉴얼은 그러한 괴물들 외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NPC들을 소개합니다. 몬스터 매뉴얼은 단순히 괴물들의 게임 자료만을 담은 책이 아니며, 괴물들의 습성, 생태, 기원 등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던전 마스터와 판타지 세계의 창작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던전 마스터로서 D&D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분: 모험자가 영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수가 필요합니다. 던전 마스터가 만드는 모험을 정말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극복해야 할 괴물을 채워 넣어야 할 것입니다. 몬스터 매뉴얼은 바로 그러한 모험의 재료들을 쓰기 좋게 모아놓은 책입니다. 괴물들의 삽화와 다양한 내용들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도 분명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 판타지 세계의 괴물들에 관심이 있는 분: 몬스터 매뉴얼 속 다양한 괴물의 이야기는 단지 읽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D&D 게임에는 관심이 없는 분이라 해도, 판타지 세계에 흥미를 가지신다면 분명 이러한 괴물들의 습성과 기원을 읽으며 즐거운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레드박스 세트

내용물: 코어 3종 + DM 스크린

“레드 박스(the Red Box)”는 과거 1974년 D&D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출시된 붉은 상자 세트에서 기원한 이름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발매된 D&D 역시 붉은 상자 세트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저희 DKSA는 D&D 5판이 한국 D&D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라며 이 세트를 구성했습니다. 이 세트에는 플레이어즈 핸드북, 던전 마스터즈 가이드, 몬스터 매뉴얼이 각각 한 권씩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더해 단단한 재질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던전 마스터용 스크린 하나도 들어 있습니다. 레드 박스 세트의 던전 마스터 스크린은 이번 후원에 한정해서 제작중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과거 D&D에 대한 경험이 있고, 5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려는 분: 모험의 세계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예전 D&D 게임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분명히 코어 3권의 사용법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미 세계를 만들고 모험을 설계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이라면, 스타터 셋의 모험을 건너 뛰고 5판의 규칙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시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6. 스타트업 세트

내용물: 코어 3종 + DM스크린 + 스타터 셋

스타트업 세트는 “레드 박스” 구성에 스타터 셋을 더한 것입니다. 이 세트는 한정으로 제작되는 주문 카드들을 제외한 모든 물품을 포함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과거 D&D에 대한 경험이 있지만, 다시 이야기를 만들기 전 연습이 필요한 분: 반갑습니다. 모험에서 떠나신 이후 사실 생각보다 많은 것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본격적인 시작 전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실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걱정 마십시오.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을 살펴보시면, 익숙한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 게임을 진행하신 다음, 코어 3권을 이용해 다시 옛날처럼 여러분만의 모험을 만들어 나가시면 됩니다.

● 야심차게 D&D 5판을 처음부터 경험하고 싶은 분: D&D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신 분이라면, 분명 이 게임이 오랫동안 즐길만한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음을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을 통해 D&D의 규칙과 게임 방식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그 다음에는 어렵지 않게 코어 3권을 이용하는 방법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7. 이어원 프리미엄 세트

내용물: 코어 3종 +DM스크린 + 스타터 셋 + 주문 카드 덱 총 8종

이어원 프리미엄 세트는 “레드 박스” 구성에 스타터 셋과 주문 카드 총 8종을 더한 것입니다. 이 세트는 저희 DKSA가 첫 해에 계약하여 제작할 수 있었던 모든 것입니다. 이 세트는 오로지 이번 후원 기간에만 한정 제작하려는 8종의 주문 카드 박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박스들은 여타 외국 D&D 현지화 상품으로 판매가를 따지면 도합 45만원에 육박하지만, 저희는 이 카드들이야말로 D&D 5판을 처음 소개하려는 이번 후원에 가장 걸맞은 기념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D&D 비욘드는 영어를 제외한 다른 어떤 언어로도 서비스되지 않고 있기에, D&D의 수많은 주문들을 제대로 찾고 사용하려면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주문 카드가 있다면, 여러분이 사용할 주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카드를 만지는 것 자체의 즐거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D&D를 오랫동안 기다리신 분: 저희는 여러분의 기다림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원 프리미엄 세트는 바로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저희 역시 이 세트가 결코 가볍지 않은 가격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트를 선택하셨다는 것은 여러분이 D&D를 사랑하고 또 아끼는 분들임을 그대로 이야기해 줍니다. 이 세트는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보답이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계속 D&D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를 원하시는 분: 저희는 첫 해의 모든 결과물을 이 세트에 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GF9이 생산과정을 전담합니다만, 2쇄나 2차 제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수요가 예측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스크린과 주문 카드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려 노력했고, 그 결과 이 세트는 오로지 이번 후원에서만 가능한 구성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저희는 계속 D&D를 지원하며 책과 관련 물품을 제작할 것이지만, 이 세트의 구성품을 이 가격으로 생산하는 것은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25년 전 한국 최초의 레드 박스가 지금 그러하듯, 저희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사랑받는 수집품으로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만, 저희는 단순히 D&D가 수집품으로 끝나는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은 즐겨야 합니다. 주변에서 친구들, 가족들, 동료들을 모아 첫 번째 모험을 떠나 보십시오.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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